지난 4월 이후 중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제재품목과 민생품목 간에 교역 양극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6월 교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수입 제재품목(HS 8단위 기준 16개)의 수입은 전년 6월보다 13.6% 줄었지만 대형트럭, 직물, 사과 등 민생 관련 품목의 대북한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6월 중국의 대북한 수출 규모는 2억8천8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났다.

6월 중국의 대북한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최대치다. 지난 3월 2억3천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6% 늘었지만 이후 대북제재가 이뤄지면서 4월 2억6천800만 달러(전년비 -1.5%), 5월 2억3천900만 달러(-5.9%)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6월 중국의 대북한 수입 규모도 회복세를 드러냈다. 2억1천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2% 줄었지만 지난 5월 감소율인 -12.6%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 5일 북한으로부터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제재품목별 6월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의 최대 수입품목인 석탄은 8천78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를 통틀어 보면 중국은 4억8천480만 달러어치의 석탄을 수입해 전년보다 14.6% 줄어들었다.

항공유, 로켓연료 등 중국의 대북수출 제재품목(HS 8단위 기준 4개)의 6월 수출도 전년보다 45.3% 감소했다.

하지만 철광석은 중국이 6월 북한으로부터 1천7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전년보다 300.3%나 늘었다.

철광석, 석탄, 철 등은 수입금지품목에 포함됐을지라도 민생 목적의 교역은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금, 티타늄, 바나듐, 희토류 등은 민생 목적 여부와 상관없이 완전히 교역이 금지되고 있다.

민생 관련 품목을 살펴보면 중국은 6월 대형트럭(1천143만 달러, 전년비 +146.7%), 사과(630만 달러, +476.3%), 직물(1천147만 달러, +39.8%), 편물(603만 달러, +68.5%) 등을 북한에 대거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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