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 검토 결과가 2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두 회사가 한 달가량 판매할 수 있는 차량 3000여 대가 한국 땅에 당도하자마자 다시 독일로 반송될 전망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3079대를 적재한 자동차 운반선 5대가 한국으로 오던 도중 폭스바겐그룹 본사가 "현재 한국으로 배송 중인 차량의 반송을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법인에 통보했다. 폭스바겐그룹이 반송을 지시한 시점은 7월 중순으로, 환경부가 서류 조작이 확인된 32개 차종에 대한 인증취소 청문 실시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통지한 무렵이다. 선박 5척에는 아우디 차량 2536대와 폭스바겐 차량 543대가 나눠 실려 있으며 2일부터 20일까지 5~6일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의 독일부터 한국까지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E 선사 자동차 운반선 다섯 척 중 첫 번째 선박은 6월 말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출항했으며 인도양을 통해 2일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자동차 운반선이 운송 중인 차종은 A6 35TDI 등 인증 취소가 예고된 차종 외에도 다양한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 실려온 차량들은 평택항에 일단 내려졌다가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선사를 통해 독일로 반송될 전망이다. 이번에 반송될 차량 3000여 대는 아우디·폭스바겐 6월 한 달간 판매량(4646대)의 6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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