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중국 자동차 구매대출시장 진출

 

 

우리은행이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KEB하나은행, NH농협금융이 중국 리스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우리은행이 자동차 구매대출업(오토론)에 진출하는 등 중국 진출 국내 금융사들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자동차 구매대출 상품을 올 하반기 중 현지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연 4.5%의 자동차 구매대출 상품을 출시해 초창기 현지 자동자 금융시장에서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구매대출 최저 금리 상품은 4.7% 가량인데, 시장 최저금리 상품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우리은행이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구매대출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유는 비이자수익을 늘리기 위한 경영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 탓에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중국 법인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하지만 카드 부문 등 비이자수익 강화 전략을 펼친 우리은행 중국법인의 경우 상반기에만 2449만6000달러(약 273억원)의 순이익을 얻었다. 이는 작년 한해 순이익(90만달러)의 27배 가량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우리은행이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캐피탈.리스업 등 중국 내 여신업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 4일 중국 리스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금융은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이 현지 '공소집단국제융자리스유한공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 리스시장 진출을 성공시켰다. 농협금융은 융자리스업을 시작으로 향후 공소그룹과 합작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소액대출, 손해보험 등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 리스업에 진출한 KEB하나은행은 작년 5월 중국 내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협정식을 갖고 '중민국제융자리스'를 공동 설립했다. 하나은행이 지분 25%를 보유한 중민국제융자리스는 물류, 에너지, 의료 부문의 기업 대상 영업을 주 대상으로 하는 금융리스사다.

 

이 처럼 국내 금융사들이 중국 리스업 등 2금융업권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중국 내 리스 계약잔액은 지난 2013년 기준 2조1000억위안으로, 2010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리스업 자산은 연평균 44% 가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융리스사의 부실대출 비율은 1%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동안 중국 리스업 등 2금융시장의 경우 은행업과 달리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금융시장 내 은행업의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이미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도 리스업 등 새로운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블로그 이미지

#WWG1WGA

주식으로 빌딩을 구매하는 그날까지~

,